고관절은 우리 몸에서 가장 크고 강한 관절 중 하나로, 다양한 운동 동작에서 중심 역할을 합니다. 이 고관절을 안정적으로 지지하는 구조물 중 하나가 바로 ‘와순’인데요, 와순이 손상되면 일상생활은 물론 스포츠 활동에도 큰 불편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활동량이 많은 젊은 세대나 운동선수 사이에서 고관절 와순 손상이 점점 더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고관절 와순 손상의 정의부터 주요 원인, 그리고 흔히 나타나는 증상까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와순 손상이란 무엇인가?
고관절의 와순(Labrum)은 대퇴골과 골반 뼈 사이의 관절인 ‘고관절’에서 뼈와 뼈를 연결하고 고정시키는 중요한 연골조직입니다. 이 와순은 고관절을 감싸고 있는 비유동성 섬유연골로, 관절을 안정화시키고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과도한 회전 동작, 외부 충격, 노화로 인한 퇴행 등으로 인해 이 와순에 손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와순 손상은 주로 골반뼈와 대퇴골이 마찰을 일으키는 FAI(Femoroacetabular Impingement) 또는 외상 후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무리한 운동 습관이나 잘못된 자세도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며, 여성의 경우 해부학적으로 고관절의 안정성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손상 위험이 더 큽니다. 증상은 초기에는 경미한 통증으로 시작하지만 점점 운동 범위의 제한, 마찰음, 심한 통증 등으로 악화될 수 있습니다. 특히 다리를 회전시키거나 구부리는 동작에서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 와순 손상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고관절 와순 손상의 주요 원인
고관절 와순 손상의 원인은 크게 외상성 원인과 비외상성 원인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외상성 손상은 주로 스포츠 활동 중의 급작스러운 회전, 점프, 낙상 등의 동작에서 발생하며, 축구, 농구, 피겨스케이팅 같은 활동적인 운동에서 흔하게 나타납니다. 특히 스케이팅처럼 고관절을 반복적으로 회전시키는 스포츠는 와순에 큰 스트레스를 주게 됩니다.
비외상성 원인으로는 FAI 증후군이 대표적입니다. FAI는 대퇴골두(허벅지 뼈의 머리 부분)와 관절와(고관절 내 골반 부분) 사이의 이상 마찰로 인해 와순을 반복적으로 손상시키는 질환입니다. 이 외에도 고관절 구조의 선천적 이상, 연골의 퇴행성 변화, 유연성 부족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여성이나 고관절의 가동 범위가 큰 무용수, 요가 강사, 체조 선수에게서 더 자주 발생합니다.
또한 평소 장시간 앉아 있는 습관, 잘못된 자세, 고관절을 과하게 사용하는 운동 루틴도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평소 스트레칭과 근력 강화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과거에는 노화로 인한 부상으로만 여겨졌지만, 요즘은 20~30대 젊은 층에서도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고관절 와순 손상의 주요 증상
와순 손상 초기에는 대개 뚜렷한 증상이 없어 방치되기 쉽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증상이 점점 심화되면서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게 됩니다. 가장 흔한 증상은 사타구니 부위의 깊은 통증으로, 이는 고관절 내부 구조의 손상으로 인한 것입니다. 통증은 앉거나 장시간 서 있는 자세에서 더욱 악화될 수 있으며, 다리를 회전하거나 움직일 때 마찰음 또는 '딸깍'거리는 소리가 나는 것도 특징입니다.
또 다른 주요 증상으로는 관절의 운동 범위 제한, 불안정한 느낌, 특정 자세에서의 급격한 통증이 있습니다. 계단을 오르거나 앉았다 일어날 때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 무릎이 아닌 고관절의 문제일 수 있으므로 주의 깊게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운동 중 통증이나 불편함이 발생했을 때, 단순 근육통으로 여기지 말고 고관절 내부 문제일 가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조기 진단이 중요한 이유는 증상을 방치할 경우 만성 통증으로 발전하거나, 더 큰 관절 구조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MRI나 고관절 조영술을 통해 정밀 진단을 받을 수 있으며, 적절한 치료와 재활 계획이 동반되어야 합니다.
고관절 와순 손상은 단순한 근육통과 혼동되기 쉬워 조기 발견이 중요합니다. 주된 원인으로는 스포츠 외상, FAI, 잘못된 자세 등이 있으며, 증상은 사타구니 통증, 운동 범위 제한 등으로 나타납니다. 평소 고관절을 보호하는 스트레칭과 운동을 병행하고, 증상이 있다면 조속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고관절 건강, 지금부터 지켜보세요!